5월2일 병협 정총 앞두고 입후보 선거 구도 가시화


단독 입후보-경선에 의한 선거전 여부에 큰 관심
가톨릭의대 동창회, 1일 팔레스호텔서 공식 추대 모임 가져

금년도 병협 정기대의원 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광태 수석부회장(2회 졸업,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가톨릭의대 동창회로 부터 '차기 병협회장 출마자'로 공식 추대됨에 따라 협회장 선거를 둘러싼 입후보자 구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병원계 경영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병원생존을 위한 투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광태 수석 부회장이 과연 오는 5월2일(목) 치러 질 병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자로 추대될수 있을지 아니면 경선에 의한 치열한 선거전 구도로 짜여질지 여부에 대해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의대 동창회는 지난 1일 오후7시 팔레스호텔에서 동창회 차원의 '김광태 동문 병협회장 추대 결의대회'를 갖고 추대 위원장에 조성훈 명예교수(청하병원 소아과)를 선임하는 한편 당사자인 김광태 동문도 이같은 동문들의 제안을 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조 차병원 의료원장과 한광수 서울시의사회 회장, 장임원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동창회 원로 동문 및 자문위원, 동기회장, 상임 이사진 등 80여명의 원내외 동창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추대 결의대회서는 "전문 경영인으로써 자질을 대내외적으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김광태 동문이 차기 병협회장에 당선될수 있도록 전체 동문들의 힘과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앞서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은 "그동안 의사회나 의협, 각 학회 등에서 이사장이나 회장직을 맡아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들이 많았으나 병협회장 선거에 가톨릭 출신 동문이 출마하게 된 것은 개교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향후 국내 병원계를 짊어지고 이끌어 나갈 동량으로써의 소임을 다할수 있도록 마음속으로부터 진정으로 격려해주고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추대 위원장을 맡은 조성훈 가톨릭의대 명예교수(1회 졸업)도 "김광태 병협 수석부회장의 경우 지난 20여년 동안을 협회에 몸담아 오면서 국내 병원계 발전과 전문 경영인으로써의 훌륭한 자질을 키워왔다"고 소개하면서 "이 어려운 시대에 병원계를 이끌어 갈 최적임자로 판단되어 차기 병협회장 후보로 추대하게 되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병협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은 "지난 2년전 당시 병협회장 선거에 김광태 이사장이 직접 출마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계의 분열을 우려해 고사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금년 2월 열린 동창회 확대운영위원회를 비롯해 3월12일과 18일의 상임이사회, 원로 및 자문위원회 등에서도 전체 동문의 뜻을 모아 김광태 동창을 차기 병협회장 후보자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며 그간의 추진되어 온 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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