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미 등에 향후 5년간 2,000만달러 수출

보령제약(회장 김승호)이 지난 92년 이태리,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항암제 원료 독소루비신(제품명 에이디마이신 주)을 발효공법으로 개발한 이래 최근 유럽에서 COS(유럽의약품 품질적합 인증서)를 획득했다.

2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이번 COS인증을 계기로 독일 헬름(Helm)社를 통한 간접수출은 물론 유럽, 남미, 일본 등의 직수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S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약품 품질적합 인증서로서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제품품질의 우수성을 전 유럽국가가 공식 인정하는 것이 된다.

보령제약은 또 독소루비신의 발효공정 중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물질을 이용하여 항암제원료 에피루비신을 대량생산하는 공정을 이미 갖추었는데, 이 에피루비신도 현재 유럽 COS 획득을 위하여 진행 중에 있다. 보령제약 측은 2003년이면 에피루비신에 대해서도 COS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 같은 자체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중동, 남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금년에 약 3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향후 5년간 약 2,000만 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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