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근씨 이어 류덕희씨도 차기 이사장직에 '관심'

내달 3일 비대위에서 최종 조율 전망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직 1순위로 거론돼온 류덕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차기 이사장직에 관한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이미 이사장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윤석근 회장직무대행과 더불어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직을 놓고 경합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26일 있은 비대위에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조율이 시도됐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내달 3일 재론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류덕희 비대위 위원장은 26일 "제약협회를 이끌 차기 이사장은 업계내 광범위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이사장직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쟁취의 대상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는 큰 기업, 제약계 원로, 중소기업 대표, 약사회 및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 등 업계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인물이 맡아 이끄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간접 시사했다.

류 위원장은 8년여(1995∼2003)에 걸쳐 제약협회 부회장 및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여러차례에 걸쳐 협회 회장 또는 이사장 등 수장후보로 거론된 바 있고, 이번 비대위 탄생에도 적극 관여하며 위원장에 추대돼 차기 이사장 1순위로 꼽혀 왔다.

한편 류 위원장에 앞서 윤석근 회장직무대행은 2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장직이 맡겨지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있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차기 이사장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비대위에서는 차기 이사장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류덕희 위원장은 "업계내 원로 등 보다 광범위한 여론 청취후 내달 3일 다시 모여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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