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로열티 지급 불구 원료^용기 등 자체 조달




국내에서 유명 화장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피에르가르뎅이나 베네통, 레노마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사가 아닌 화장품과 다소 거리가 먼 향수업체나 의류인 패션브랜드업체이다. 특히 애경산업이 출시한 `마리끌레르'란 화장품의 경우에는 잡지사가 모체이기 때문에 이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모두 자체적으로 조달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립법인이지만 한국화장품의 자회사격인 유니코스의 피에르가르뎅은 프랑스에 패션업체인 모체가 있으며, 이태리나 스위스에 향수 및 색조연구소 나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니코스는 프랑스가 아닌 이태리 공장과 계약을 체결해 해마다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태리에서 직접 원료를 수입해 한국화장품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라미화장품의 레노마도 프랑스에 본사가 있으나 모체가 화장품이 아닌 토털 패션브랜드이며, 원료 등을 구입해 자체 생산하면서 2%대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또 나드리화장품의 레오나르와 에뛰드의 보떼 베네통 등도 모체가 프랑스와 이태리에 각각 화장품 본사를 두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화장품 보다는 의류인 패션업체로 더욱 유명하며, 일정부분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원료 일부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경산업의 마리끌레르의 경우에는 프랑스에는 아예 화장품이나 향수와 관련된 회사가 없고 모체가 잡지사이기 때문에 상표사용권인 로열티만 지급하고 모든 원료나 용기 그리고 기술 등 모든 것을 자체 조달해 생산하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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