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에 이어… 세툭시맙 이상 효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임상중에 있는 항암제 BIBW2992가 최근 연구에서 두경부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LUX-Lung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경부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50% 이상 줄어든 환자의 비율은 BIBW 2992군이 22%인 반면에 세툭시맙군은 13%로 나타났다.

BIBW 2992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 및 인간상피수용체2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소분자 약물이다. 또한 이 계열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이 수용체들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차별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이 같은 BIBW 2992는 이미 여러 임상에서 상피성장인자수용체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서 유의한 항암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재확인됐다.

이번 임상연구의 책임자인 세이워트 박사는 “BIBW-2992는 세툭시맙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고, 비슷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고 있다”며 “EGFR 저해제가 두경부암에 대해 이 정도의 활성을 보인 것은 처음인 만큼 BIBW 2992가 두경부암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내달 4일부터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이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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