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단독 치료시 28% 반해 병행시 50% 시력개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시 레이저 단독치료보다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노바티스의 루센티스는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구 내 VEGF-A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혈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해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주사제.

미국 국립안연구소의 안과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결과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91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 단독 시술을 받은 환자군은 28%만이 1년 후 시력검사표에서 2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었던 반면, 루센티스 주사 치료와 함께 레이저 시술을 병행해서 받은 환자군은 절반가까이가 같은 시력 호전을 경험했다.

이번 시험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돌파구가 제시됐다”며 “이제는 레이저 치료와 함께 루센티스 주사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미국의 경우 일할 수 있는 연령 층의 시력 손상에 있어서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며,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상이 야기될 정도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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