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문쪽 특정 약국에 처방 몰려…10여곳 약국 밀집

해운대백병원 인근 문전약국가 탐방

부산 해운대백병원 인근 문전약국들이 당초 예상보다 처방전이 적게 발행되고 그나마 처방전도 특정 약국으로 몰리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 해운대백병원 주변 문전약국 전경

지난 3월에 정식 오픈한 해운대백병원 인근에는 대학약국을 비롯해 10여개의 약국들이 오픈해 있으며 이중 병원 후문쪽에 8곳의 약국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후문에 위치한 주차장 시설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많은 약국들이 몰려있지만 정작 환자들의 방문은 미미했다.

해운대백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 주차장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환자들이 이곳으로 이동하지 않아 하루에 수령하는 처방전이 매우 적다"며 "주차장 시설이 완공되어야 어느정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구조상 후문은 보행자와 차량이 동시에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이곳 건물 1층 대부분의 상점이 약국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아직도 주차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전혀 이쪽으로는 환자들이 오지 않고 있어 약국들이 수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했지만 현재까지는 손해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병원 측면에 있는 약국이 대부분의 처방전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같은 영향으로 이 약국은 지하에 직영 도매업체까지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운대백병원은 외래 환자가 1500명에서 1800명까지 몰리고 있으며 처방전은 약 900여개가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이 정식 개원했지만 주차장 시설을 비롯해 장례식장 등 부대 시설이 갖춰지지 않고 있어 환자수가 예상보다는 적지만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백병원의 또다른 인근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이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인근 약국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리적인 요건, 병원 시설 등으로 빠른 시일내에 병원이 정상을 찾으면 인근 약국 경영도 좋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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