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정기총회, 정흥태 회장 유임...의료인력 서울 역류 막아야

부산시병원회는 의사·간호사·약사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국민건강지킴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의료환경변화와 병원경쟁력 강화' 주제 세미나 개최

특히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졸업생 60%가 수도권으로 롤백하고 있어 상대적 지방병원들은 의사인력난 등 의사 태부족사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서울 역류현상을 막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도를 높였다.

부산시병원회는 지난 2일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2010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운영위 결의에 의해 선임된 현 정흥태 회장을 만장일치 유임인준 절차를 거쳐, 힘 있는 병원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정흥태 회장은 최우선 과제인 의료인력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책추진 개선과 발전에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회원병원 권익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정책단체로 위상을 정립하는 변모·성장을 다짐했다.

정부의 저수가정책, 규제일변도의 의료정책, 의료산업화 추진, 건강보험 재정악화 등 많은 소용돌이 속에서 병원계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한체 경영난에 허둥댄 상태라고 개탄했다.

정 회장은 힘 있는 병원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병원 참여를 당부하고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채 소속병원회를 외면하고 있는 일부‘정신병원, 요양병원’들의 병원회 가입을 촉구하고 앞으로 미가입 회원병원들의 특단의 조치 등 대한병원협회와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정부가 의사·간호사·약사 등 장기적인 인력계획 없이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인건비 상승과 경영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금년 한해를 정책연구와 입법활동을 추진시켜 개선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의약분업 재평가와 원내 외래약국 조제기능 회복을 위해 부산·서울 및 시도병원회 합동으로 추진중인 공조체를 더욱 강화해 병원협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돌파구를 마련해 국민건강보호와 병원계 자존심 회복을 찾게 하겠다고 강력히 시사했다.

지윤상 병협회장도 부산병원회의 성원에 힘 받아 병원계의 총체적 난국을 풀어갈 것을 시사하고 그러나 건보재정난, 원가에도 못미치는 수가, 요원한 정부정책 등 요인들의 사회인식부족 부분과 병원계 실상을 알리지 못한 것도 자성해 볼 일이라고 했다.

유재중 국회의원은 정책이나 수가문제를 정부와 국회 조율로 풀어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겠다며 병원계의 난제가 해결되어야 시민의 불편이 덜어진다고 희망의 한 가닥을 선물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의료인력 수급난과 관련, 의료 전반적 인력난 고충이 병원 경영난의 원인제공이 되고 있다고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졸업후) 수도권 역류(현 60%)문제, 간호인력난 문제의 등급제 무제한적(현 7등급제)을 3등급제로 축소, 의약분업 재평가를 통한 원내 외래약국 조제기능 회복 등을 금년의 사업과제로 삼아 풀가동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 앞서 각 병원 핵심보직(행정 간호 등) 중간관리자 150여명을 초청해 급변하는 사회에서 ‘의료환경 변화와 병원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 △한국의 의료시장 전망과 앞으로의 병원경쟁력 조건(김도균 올리버 와이만 파트너) △진료수익 제고를 통한 지방병원 경쟁력 강화 방안의 ‘진료수익 분석을 통한 지방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 방안’(김정덕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진료수익분석 어떻게 하는가’(안현주 유알스코프)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정책 방향(노홍인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응력을 강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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