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항부정맥제 [리도카인]보다 생존율 2배 높아

加 연구팀
항부정맥제 [코다론](Cordarone, amiodarone)이 심정지 환자의 소생에 쓰이는 표준 약물인 [리도카인](lidocaine)보다 효과가 현저히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 1차 선택약으로 권장될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 聖미가엘병원의 폴 도리언(Paul Dorian) 박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21일자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원외 심실성 세동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들에 제세동의 보조제로 코다론 또는 리도카인을 정맥 주사한 연구에서 코다론이 생존율을 2배 가까이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도카인은 제세동기의 전기쇽에 반응하지 않는 심실성 세동 환자에 1차 선택약으로 권장되는 항부정맥제이며, 코다론은 재작년 미국심장협회(AHA)가 이러한 심정지 환자에 대체제로 권고한 약물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보면 두 약물의 적응증은 완전히 뒤바뀔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기쇽 3회, [에피네프린] 정주에 이은 추가 쇽에도 반응이 없거나, 초기 제세동 성공 후 재발한 원외 심실성 세동 환자 347명(평균 67세)에 코다론(180명)이나 리도카인(167명)을 투여해 입원시 생존율을 알아봤다.

그 결과 코다론군은 생존율이 22.8%인데 비해 리도카인군은 12.0%에 그쳤다. 또 응급요원의 현장 파견 시점에서 약물 투여까지의 시간이 24분 이하인 환자들에서는 양군의 생존율이 27.7% 대 15.3%로 여전히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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