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기관지 약사공론의 경영 부실이 지적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의약분업이후 계속해서 이익을 내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툭하면 제약사에 손내미는 구태를 못 벗어난 행태라는 지적이다.

보건의료전문지의 전반적 어려움속에서 약사공론이 예외가 아니라는 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거래상 갑의 입장인 약사라는 전문 직능을 가지고 제약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느껴지는 이같은 방식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너는 많이 벌었으니 좀 달라는 식의 생각자체가 문제이다.

이같은 발언을 약사회 원로급에서 그것도 제약사을 운영하고 있는 인사이기에 더욱더 씁쓸한 마음을 지울수 없다.

경영이 어렵다고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사 등 외부의 손길을 통해 순간적인 효과만 보겠다는 발상은 너무 구태의연 하다.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해 약사회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지 않고 아직도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네 탓'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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