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반레브](Vanlev, omapatrilat)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제네릭 제제인 [에날라프릴]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고혈압 임상에서는 다시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혈관부종)이 발생한 것으로 27일 미국심장병학회(ACC) 연례회의에 보고되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발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주가가 16%나 하락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와 중성 엔도펩티다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반레브는 이전 임상에서 기존 항고혈압제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BMS는 재작년 4월 FDA로부터 혈관부종 위험을 지적받고 승인 신청을 철회했다. 이후 상기 고혈압 임상을 실시해 작년 12월 반레브를 재신청했으나, 안전성 우려는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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