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6년만에 한국콜마 앞질러

6년만에 국내 화장품 수탁전문개발업계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국내 화장품 수탁업체의 경우에는 1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두 축을 형성하면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국내 수탁전문개발업계를 선도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95년에는 한국콜마가 214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린 반면, 코스맥스는 187억원을, 96년에는 305억원과 196억원, 97년에는 326억원과 304억원, 98년에는 302억원과 255억원, 99년에는 382억원과 334억원으로 늘 한국콜마가 코스맥스를 앞질러 왔다. 하지만 지난 2000년도의 경우에는 한국콜마가 431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렸으나 코스맥스가 5,612만개의 생산량에 493억원이라는 매출실적을 달성해 6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콜마를 앞질러 수탁전문개발업계의 순위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코스맥스는 99년 334억원에 비해 무려 47.67%라는 초고속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한국콜마는 99년에 비해 11.29%의 다소 둔화된 증가율에 그쳤다. 따라서 화장품협회 회원사 매출실적 순위자료에서도 코리아나화장품 등 총 75개에 이르는 회원사들 중에서 코스맥스가 13위로 올라 선 반면, 한국콜마는 14위에 머물렀다는 것이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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