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업종보다 판관비 3배 높아…세무^금융관리 강화해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회장 강봉주, 이하 건약)는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의사-제약사간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 철저한 뒷거래 차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약은 타 업종의 판매일반관리비가 11.7%인 반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5개 제약사의 평균 판관비는 이보다 3배 가량 많은 31.3%로 나타났다고 제시하고, 이는 리베이트, 랜딩비 등의 불법거래와 의약품 광고비, 물류비용의 과다가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건약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비정상적인 불법거래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불법행위임을 명확히 하여 정부는 조속한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약은 ▲제약사에 대한 세무 및 금융관리 강화 ▲의^약사에 대한 처벌 강화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센터 조기실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서울YMCA 등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이번 경찰의 발표는 그동안 의약품을 둘러싸고 공공연히 자행된 검은 거래의 심각성을 새삼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수사대상을 전제약사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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