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인맥 두텁고 리더십 갖춰

이영순 식약청장
공석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이영순(58)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정부는 19일 오전 양규환 전 식약청장의 사표 제출로 자리가 빈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이영순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이영순 식약청장은 평남 양덕 출생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을 비롯해 한국실험동물학회장과 한국수의공중보건학회 부회장, 한국독성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 독성학계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서울고와 시립서울농업대 수의학과를 나왔으며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했고 지난 79년부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99년부터 2001년까지 수의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또 지난해에는 1년간 안식년을 쉰 뒤 올해 신학기에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식약청장에 임명됐다.

이 청장은 이공학계 출신으로는 드물게 리더십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복지부 중앙약심 위원과 한국한림원 정회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등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양규환 전 식약청장은 이날 오후4시 실험동 대강당에서 식약청 주요간부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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