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경험 많은 원로^현역 등 거론




제약협회 임원개선을 위한 정기총회가 오는 21일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이사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수석부이사장(과거 수석부회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당연히 선임되게 됐으나 지난해 기업오너가 이사장이 되는 제도로 변경된 이후 이 관례는 없어졌고 제약협회도 의약분업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은 만큼 이같은 현안을 회장이 무난히 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사장이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도 많은데 축약해 보면 원로는 K 회장, L 회장, R 사장, L 사장 등이다. K 회장은 공정거래를 둘러싼 제약협회 내부문제는 물론 최근 국산약 호소문 혹은 도매마진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KRPIA(한국다국적제약산업협회)나 도매업계까지 아우룰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L 회장은 오너 2세 경영자들이 이제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강력 밀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회사에 전력하기 위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 R 사장은 어찌보면 기업오너가 회장이 되는 회장제도 시절에 회장단에 소속해 봉사해 왔으며 수석부회장이 됨으로써 차기 회장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의사를 딱히 밝히지 않고 있다.

L 사장은 제약협회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다국적제약사들의 활동이 늘어나고 국제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해 제약산업이 국제무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인물이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원로를 추대할 것인지 현역중 이사장을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도 많아 31일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협회는 31일 이사장단회의에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논의를 한데 이어 오는 7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다시 논의한 이후 14일 열리는 이사회의 조율을 거쳐 21일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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