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적 영업관행 청산해야'

정부엔 국민건강보험 동반자로서 제약계 인식 촉구

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회원사에 새해에는 후진적 영업관행을 청산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더불어 정부에는 제약산업에 대한 적절한 육성 정책을 펼쳐주길 희망했다.

어 회장은 신년사에서 2009년을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로 회고했다. 어 회장은 "탤크 사태로 11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회수, 폐기하고 국민 신뢰도 바닥으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특히 복지부의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가 리베이트 근절을 명분으로 마련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는 잠시 수면아래에 있으나 언제 또 다른 모습으로 제기될지 모를 일이라고 경계했다.

어 회장은 이어 "지난 8월 리베이트근절법 시행 이후 영업현장에서는 리베이트가 사라져가고 있고, 사회적 분위기 또한 주는 자와 받는 자를 함께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근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기업은 그동안의 후진적 영업관행을 말끔히 씻을 수 있다면 경인년 새해에는 보람찬 한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협회 내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는 ‘의약품유통부조리신고센터’의 예방적 계도적 기능과 10대 메이커의 리베이트 근절 노력이 결실을 맺어 공정한 거래가 확실하게 정립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한 새로운 공정경쟁규약이 시행(2010년 4월1일)되게 됨에 따라 협회와 회원사 모두 차질 없이 준비해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를 지양하고, 제약업계의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준선 회장은 정부를 향해 제약산업을 국민건강보험의 동반자이자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인식해 적절한 육성 정책을 펼쳐 주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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