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약품그룹이 쥴릭파마와의 결별을 선언한지 약 3개월만에 다국적제약사들과 거래를 성사시키고 쥴릭파마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국내 가장 큰 도매업체인 백제약품이 쥴릭과의 거래를 거부하고 다국적제약사들과 거래를 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이다.

이처럼 동원약품그룹이 다국적제약사들과 거래를 하기까지는 도매협회를 비롯해 언론, 정부에서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동원약품그룹이 도매, 다국적제약 모두 시장 지배력을 높여야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일부 다국적제약사 가운데는 전체 동원약품그룹과 월 거래가 5~10억원 미만인 경우가 있어 동원약품이라는 상징성 이외에는 거래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은 쥴릭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5000여개의 약국 거래선을 통해 시장에서 바잉파워를 보여주겠다고 한바 있다.

또한 동원약품그룹이 시장에서 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번 계약과정에서 일부 계열사만 계약하는 반쪽 계약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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