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약건모' 결성…“파벌^금권선거 개혁” 다짐



약사회장 직선제 정관개정을 추진하는 약사들의 모임이 출범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한 약사모임(바약모), 청년약사회, 약사정보통신, 전약협 동우회,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 등의 대표 및 관련임원 40여명은 지난 27일 약사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대약회장의 직선제 관철 등을 목적으로 하는 `21C 개혁 약사회 건설을 위한 모임(21C 약건모)'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약사회 선거가 파벌과 금권^학연 등으로 얼룩져 개혁인사를 선출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대약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부장을 회원이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담합^위장 직영약국을 고발^감시하고 비약사 조제행위 척결 등을 정강으로 채택했다.

이 모임의 대표로 선출된 김응일 약사(바약모 대표)는 “대약회장 선거에서 우리들의 정강을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를 회장으로 당선시키는데 약건모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회장선거전까지 정관개정을 위한 대의원 서명운동 등을 통해 직선제 문제를 총회 1호 안건으로 상정시켜 이번에는 꼭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대약회장 후보의 정책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파벌 금권 학연 지연 등을 동원하는 불법선거 감시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신임지부장들과 함께 직선제 및 올바른 의약분업과 관련된 간담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15년 전부터 정관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매번 총회에서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으며, 그사이 약건모와 동일한 목적을 가진 2개의 단체도 결성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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