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서울대서 관련 심포지엄 국제적 관심 유도

아프가니스탄에 치과대학을 추진중인 국내 민간의료진들이 국내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불지피기에 나선다.

우리 의료진들로 구성된 아프가니스탄 국제치과대학 이사회는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본관 1층 102호에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심포지움을 열고 본격적인 설립작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아프가니스탄 NGO 슈헤다와 국내 NGO인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외무부등록 NGO) 전대표 우상두 박사(단국대학교 치대 교수, 고운이치과 공동원장) 그리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학생회는 아프가니스탄 인구 약 30만 명의 하자라 족이 거주하는 조구리 지역에 치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도 카불에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정규 민간치과대학을 설립하기로 당초의 계획이 확대 변경됐으며, 아프칸 정부의 후원 아래 수도 카불에 50년 간 약 2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2007년 치과대학 교재 및 교수진,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됐으나 2007년 탈레반 테러조직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여행 중이던 한국인 살해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2년 여 동안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어 있어 중단된 상태이다.

이사회측은 아프간 치과의사를 양성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돕고자 하는 근본취지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에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사회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에 대한 구강건강 심포지움을 개최해 우리나라 국민과 전세계인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며 "우리나라 치과의사들과 치과대학생들의 헌신이 이루어 낸 국제적인 NGO활동으로서 민간 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뜻 깊은 행사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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