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명성약품 증축공사…부산 세화약품 신사옥 착공




도매업계가 의약분업 이후 물류창고를 확장하는 업체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처방약 시장진출에 적극성을 보였던 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보다 넓은 물류창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의약분업과 함께 기존 건물을 증축하거나 별도건물을 마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인천 동부약품은 기존 540평(지상 2층, 지하 30평 등) 규모에 1개층(170평)을 높여 710평을 사용키 위한 공사에 들어갔으며, 특히 전면적인 내부 인테리어 교체를 통해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서울 명성약품도 기존 400평 규모의 건물로는 원활한 처방약 공급에 한계를 느끼고, 1개층(250평)을 증축하여 총 650평 규모의 4층 건물이 3월중에 완공된다.

성창약품은 부천시약사회의 거점도매상으로 선정된 이후 기존 400평 규모(5층)의 자사건물이 부족해 550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이전했고, 부천약사신협 건물지하에 별도의 물류창고(90평)를 개설해 놓았다. 또한 중랑구지역 거점도매상으로 선정된 신영약품도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이 지역에 별도의 창고를 마련해 놓기도 했다.

부산 세화약품은 기존 건물로는 처방약 시장확대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여 40억원 투자하여 거제동 소재 550평 대지에 지하2층 지상3층의 연면적 1,500평 규모의 신축사옥 착공에 나섰다. 태영약품은 지난 6월 의약분업을 대비해 건물 뒤 200평 규모의 주차장 시설을 제외한 부지를 활용하여 건물을 증축, 연면적 340평을 확보해 놓았으며, 남양약품은 기존 건물외에 고양시 대화동에 대지 300평을 구입하여 제2 물류창고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성약품이 방배동에 별도의 사옥을 구입한 것을 비롯해 신성약품이 1층에 임대 준 축협을 내보내고 이곳에 창고를 마련할 계획이며, 수원 인영약품은 동탄면에 확보한 대지 2,000평 규모를 물류창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도매 시설기준 폐지로 소규모 업체들의 난립도 예상되지만, 반면 분업이후 매출상승을 가져온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시설대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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