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 이유…KAIST 교수로 복귀

식품의약품안전청 양규환(梁奎煥) 청장이 11일 일신상의 사유로 행정자치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인 양 청장은 금주부터 학교로 복귀, 앞으로 교육 및 연구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양 청장은 11일 오후 기자실에 들러 이날부로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밝히고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KAIST가 허용하는 휴직기간 3년이 끝난 데다 혈압이 올라가는 등 건강관리가 필요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5월 식약청 국립독성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양 청장은 지난 2000년 8월 청장으로 승진, 지난 1년 7개월간 근무해 왔다.

후임 청장은 이르면 12일(오늘) 중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청장은 그간 청장으로 재직해온 소감에 대해 “주어진 기회를 명예나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최고 국가전문기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왔다”며 “그간 청의 일에 대해 큰 방향을 제시하고 성과를 얻은 것으로 생각해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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