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이행 환자 감소-시장규모 확대 기대

日 후생노동성
일본 후생노동성은 C형 간염치료제 '인터페론'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제한을 철폐하기로 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통지했다고 1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인터페론의 보험 적용기간이 사실상 6개월로 제한, 의료관계자들로부터 치료의 지속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터페론은 C형 간염바이러스를 줄임으로써 간경변, 간암으로의 이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된다. 일본에서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간 약 4만5,000명인데, 이 가운데 약 80%가 C형 간염에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의료보험 적용 제한이 철폐되면 간암으로 이행되는 환자가 크게 줄고 인터페론의 시장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터페론은 90년대 초 C형 간염치료제로서 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장규모가 1,000억엔까지 확대됐었다. 그러나 당시 *의료비 상승 억제책이 국가의 주요과제였고 *인터페론 단독투여로는 치료효과가 낮으며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등의 이유로 이 제제의 보험 적용기간을 원칙 6개월로 제한했다는 것.

후생노동성은 "지금까지는 자비로 치료를 지속하는 데 부담이 커 사실상 장기치료의 길이 막혀 있었으나, 앞으로는 인터페론 치료를 계속할지 여부를 의사와 환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며 "그러나 보험적용 제한 철폐로 인터페론 사용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 약가 인하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인터페론 시장규모는 500억엔. 스미토모제약과 다이이찌제약, 쉐링 푸라우의 점유율이 높은 가우데, 지난해 12월에는 야마노우찌제약이 미국 암젠社가 개발한 유전자조합형 인터페론을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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