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연관성 수사…EU, 위험편익비 재평가 예정
이탈리아 보건성은 시부트라민과 연관이 의심되는 사망 2건, 입원이 필요한 중증 부작용 7∼8건을 포함해 모두 50건의 부작용 사례에 근거해 약사위원회(CUF)가 시부트라민의 판매 금지를 권고해 옴에 따라 6일 시부트라민 전 제품을 즉각 시장에서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부작용은 주로 심박 이상, 위장관 장애, 혈압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이탈리아 시장에 출시된 시부트라민은 '리덕틸'(Reductil)이란 상품명으로 애보트가 판매하고 있고, 그락소스미스클라인 및 伊 회사인 브라코와 공동으로 '레둑세이드'와 '엑티바'란 상품명으로도 시판중이다.
현재까지 시부트라민을 사용한 伊 환자는 총 10만여명이며, 이들은 지시대로 복용해 용량·용법 잘못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회수로 유럽연합(EU) 회원국 보건당국자들은 조만간 시부트라민의 위험편익비를 재평가할 예정으로 있다.
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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