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연관성 수사…EU, 위험편익비 재평가 예정

지난 7일 이탈리아 시장에서 회수된 항비만제 '시부트라민'(sibutramine)의 사망 연관성과 관련해 튜린 검찰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8일자)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성은 시부트라민과 연관이 의심되는 사망 2건, 입원이 필요한 중증 부작용 7∼8건을 포함해 모두 50건의 부작용 사례에 근거해 약사위원회(CUF)가 시부트라민의 판매 금지를 권고해 옴에 따라 6일 시부트라민 전 제품을 즉각 시장에서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부작용은 주로 심박 이상, 위장관 장애, 혈압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이탈리아 시장에 출시된 시부트라민은 '리덕틸'(Reductil)이란 상품명으로 애보트가 판매하고 있고, 그락소스미스클라인 및 伊 회사인 브라코와 공동으로 '레둑세이드'와 '엑티바'란 상품명으로도 시판중이다.

현재까지 시부트라민을 사용한 伊 환자는 총 10만여명이며, 이들은 지시대로 복용해 용량·용법 잘못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회수로 유럽연합(EU) 회원국 보건당국자들은 조만간 시부트라민의 위험편익비를 재평가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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