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도매마진' 입장표명…6^3회 “두고보자” 발




도매업계에 지나친 마진을 주는 것은 불공정거래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는 제약협회의 입장발표 이후 도매업계가 반격을 위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도매업계는 분업이후 일부 제약사들이 직거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약국 등에 백마진을 제공, 불공정거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적발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결제대금의 지불정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방의 한 대형도매사장은 “실거래가상환제에서 약국이나 병원에 마진을 주는 것이 문제이지, 도매마진은 별개”라며, “현 제약협회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일부 회장단사들의 불공정행위로 보험약 유통질서가 현저하게 문란해 졌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 이들의 임기가 끝나고 나면 대형도매상 중심(6^3회를 지칭한 듯)의 대처방안이 모색될 것 같다”고 말했다. 6^3회는 한마디로 몇몇 회장단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6^3회 멤버는 “몇몇 제약협회 회장단 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귀뜸하고 “도매상들이 제약사 마진을 받아 약국에 제공하여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인식을 제약협회가 갖고 있다면 우리도 이대로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의약분업 정착과 거래질서 확립에 공조를 다짐했던 양단체가 이번 도매마진 문제로 상생(相生)이 아닌 상극(相剋)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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