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알販禁^약가인하 등 제약업계에 부정적




금년에 새로 도입되는 각종 의료제도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대형제약사나 외자계 제약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새로운 의료제도의 영향과 투자의견'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의약분업에 이어 금년에도 일반약 낱알판매금지 등 크고 작은 새로운 의료제도의 변화가 이어지는데 이는 대체로 국내 제약업계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약 낱알판매금지와 관련해서는 포장단위 변경에 따른 비용증가로 출하단가 인상이 불가피하고 완포장(통약)단위 판매로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일반약 의존도가 높은 회사의 피해를 예상했다.

금년 1분기중 예상되는 10~30% 수준의 보험약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수익성 악화를 예상했다. 제약회사가 난립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제품차별화가 안된 상황에서 리베이트 등이 단기간에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험약가가 인하되면 제약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리베이트 근절 등 의약품유통이 투명화될 경우엔 피해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사협회의 상용처방약 7개항 선정지침과 관련해서는 제품력이 있는 대형제약사나 외자계 제약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며 비인기 단순 카피품목의 퇴조를 점쳤다. 그러나 중소형제약사일지라도 특정분야에 특화하여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확보했거나 대조약을 가진 일부 중소제약사도 상대적으로 유리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코드제실시 및 유통정보시스템 가동과 관련해서는 이 2가지 제도가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에 기여하여 불법거래나 리베이트 수수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제품력과 영업력이 있는 외자계 및 대형제약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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