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I社 상대 2審서…올 매출 180억 목표




제일제당은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지난97년 자체 개발한 빈혈치료제 에포카인(물질명 EPO : Erythropoietin)이 미국의 다국적 생명공학회사인 GI社(Genetics Institute, 美 매사추세츠주 소재)와의 특허분쟁 2심에서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번 2심 승소에 따라 국내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 최종 승소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름은 물론 앞으로도 비싼 로열티를 물지 않고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게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허 분쟁 2심에서 우리나라 특허법원은 제일제당의 EPO 제조기술이 G.I.社의 제조방법과 서로 달라서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지난해 12월 15일 판결했으며 올해 1월 13일 이를 발표했다.

제일제당은 98년 이 제품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출시 첫해 약 30억원, 99년 60억원, 2000년 12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으며, 금년에는 180억원을 목표로 이 제품에 대한 판촉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98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이화의대 동대문병원 ▲이화의대 목동병원 등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자사의 에포카인이 안정성과 유효성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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