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유럽의약품평가청(EMEA)이 안전성 우려에 따라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금연보조제 '자이반'(Zyban)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 독일의 공식 요청에 따라 산하 과학위원회가 자이반의 위험 대비 편익을 검토하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재작년 출시이래 자이반 사용자 중 5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의약품통제청(MCA)이 지난달 10일 현재 자이반 부작용 의심례로 사망 57건을 포함한 총 6,975건을 접수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MCA는 자이반의 사망에 대한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부작용은 대부분 환자의 기저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이번 조사가 오히려 자이반에 대한 지지의 기회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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