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슘혈증 이어 두번째…광범위 고형암 적응

'조메타'(Zometa, zoledronic acid)가 미국에서 암환자의 고칼슘혈증 치료제로 시판 승인된 지 6개월만에 골합병증으로 적응이 확대됐다. 노바티스는 FDA가 22일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치료와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 환자의 골전이 합병증 치료에 조메타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조메타는 노바티스가 악성종양에 의한 고칼슘혈증(HCM)의 표준 치료제인 '아레디아'(Aredia, pamidronate)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정주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제제로, 작년 8월 미국에서 HCM에 승인되었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해 세계 60여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아레디아가 유방암과 다발성 골수종의 골전이로 적응증이 제한된 데 비해, 이번에 조메타는 광범위한 고형암에 허가됐다.

환자 3,000여명이 참여한 3개 대규모 국제적 임상시험에서 조메타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와 고형암 골전이 환자의 통증, 골절, 척수압박 등 골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전립선암이나 기타 고형암 골전이 환자에 실시된 위약 대조 2개 임상에서는 골합병증을 보인 환자의 수와 최초 골합병증 발생까지의 기간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조메타는 아레디아보다 작용이 신속하며 오래 지속돼 투약이 편리하다. 4주마다 1회 90mg씩 2시간 투여하는 아레디아와 달리, 조메타는 3∼4주마다 1회 4mg을 15분간 주입하면 된다.

조메타는 올해 2억2,000만 달러의 수입이 예상되며, 골다공증, 양성종양 합병증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 연 최고 12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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