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단백질이 발견됐다. 일본 게이오(慶應)대와 국립유전학연구소 등 연구팀은 3일자 `네이처'誌에서 파리실험 결과 신경세포 성장에 `Musashi'란 단백질의 작용이 불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조직의 성장 메커니즘 해명과 파킨슨병 등 치료로 이어지는 성과로 주목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Musashi'는 체표의 같은 장소에 강모(剛毛)가 두 개씩 나 있는 돌연변이 초파리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으며, 인간의 신경간세포에 많이 존재한다. 파리의 강모는 신경과 연결된 주요 감각기로, 보통 한 곳에 한 개씩 나 있으나 두 개씩 난 변이종은 촉각에 이상이 있다는 것.

연구팀은 “ `Musashi'는 체내에 있어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성장하지 않고 두 개의 강모를 자라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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