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식물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을 개발·제조하는 미국 생명공학사 프로디진(ProdiGene, 텍사스州)이 '트립신'(trypsin)의 상용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형질전환 식물에서 재조합 단백질을 킬로그램 물량으로 생산·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립신은 세포 배양에 널리 사용되며 의약품 생산의 중간 물질로 이용되는 단백질로, 전통적으로 소에서 추출되어 왔다. 그러나 동물 유래 단백질의 사용은 동물 병원체의 인간 전이가 우려되기 때문에 프로디진의 트립신은 이러한 우려에 따른 수요를 파고들 전망이다. 프로디진은 연말까지 비동물 유래 트립신을 십여 킬로그램 시판하고, 내년부터 시장의 완전 수요에 맞춘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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