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쥬가이 등 공동 연구기관 설립







후지사와(藤澤)약품공업과 쥬가이(中外)제약 등 일본의 10개 제약사가 게놈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기관을 설립한다. 이들은 올 여름까지 공동 출자로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2002년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연구는 신약 개발의 기초가 되는 단백질 분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각 회사가 파견하는 연구원이 이를 담당할 예정.

게놈 신약개발이란 질환의 발병 또는 억제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활성화시키는 화합물을 발견해 신약으로 개발하는 일. 한편 이번 제휴에는 히타치(日立)제작소도 참여하는데, 컴퓨터 등 IT(정보기술)를 제공하고 바이오 관련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각 참가기업이 이제까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경제산업성 산하 헤릭스연구소 등이 찾아낸 유전자 약 3만개 데이터를 대조해 질병 관련 단백질이나 화합물 등을 발견하고, 이를 게놈 치료제 개발로 직결시킨다는 것이다.

인간의 전 유전정보인 인간게놈은 지난해 6월 거의 해독이 완료됐다. 구미에서는 거대 제약사들이 서둘러 관련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으나 일본 제약사 단독으로는 연구개발비를 부담할 수 없는 실정. 따라서 이번 제휴는 경쟁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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