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이탈 심화…매출에도 영향 미칠 듯

국내 화장품사 가운데 가장 견고하다고 알려진 코리아나화장품의 직판조직에 누수 현상이 생기고 있다.

특히 코리아나화장품의 직판조직은 현재 전체 매출액 가운데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등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누수현상은 앞으로 직·간접적으로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몇년 전부터 국내 화장품 유통이 시판 중심에서 직판 및 방판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함에 따라 국내 대부분 화장품사들이 직·방판 유통을 새로 구축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지난해 말 처음으로 코리아나화장품의 강원도 지역의 직판조직이 한꺼번에 한국화장품으로 소속을 옮겼으며 이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다른 지역 일부 직판 직원들도 한국측으로 이적함에 따라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 들어 어느 지역의 어느 조직이 몇명이나 자리를 옮겼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으나 코리아나의 직판 직원들이 또다시 한국화장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측은 “코리아나의 조직이 새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고 “다만 어느 지역이며 얼마 정도의 숫자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도도화장품이 방판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코리아나화장품의 직·방판 교육을 책임져왔던 교육국장이 도도화장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따라서 직판조직의 특성상 교육국장이 자리를 이동함에 따라 앞으로 코리아나의 조직이 또다시 도도화장품 쪽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화장품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게다가 나드리화장품의 경우에도 지난해부터 직·방판 유통에 뛰어들고 있으며 현재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코리아나 조직을 영입하기 위한 물 밑 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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