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품-백화점 판매, 중저가품-전문점 발매 전략

일본의 대기업 화장품사 가네보가 오는 3월부터 미국 화장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가네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구주 중심으로 전개해 온 화장품 판매에 있어 고급브랜드를 각 유명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동시에 화장품 유명마트인 세포라에서 중고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양대 루트를 신설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가네보는 오는 2004년도에 약 30억엔(한화 약 3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 최대의 화장품사 시세이도와의 판촉전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가네보는 이번 신설루트를 통해 고급브랜드에는 'SENSAI'와 'IB' 등을 판매한다고 거듭 밝혔다.

두 브랜드는 이미 작년 5월부터 뉴욕의 고급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시험 판매를 거쳤고 연매출이 6천만엔에 달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4월부터는 백화점 '버즈' '뉴욕' 등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니맨' '마커스' '삭스' '50th' '아비뉴' 백화점 등 미국 동부해안 지역의 고급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진출계획과 관련 가네보의 호아시 다카시(帆足隆)회장 겸 사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동시테러가 발생, 미국 국민의 소비성향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여 그동안 진출시기를 늦춰왔으나 막상 미국의 경기와 소비심리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명하고 본격진출의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이후로는 미국 서해안으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며 이미 추진 중에 있으며 앞서 진출한 시세이도와의 해외시장 경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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