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특허만료…후발업체 잇따라 출시계획 발






일본에서 특허만료를 눈앞에 둔 `메바로친'의 제네릭 버전이 2003년부터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메바로친은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하는 산쿄(三共)의 고지혈증치료제로, 일본에서만 매출액이 약 1,200억엔에 이르는 업계 1위의 대형약품.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002년 10월 메바로친 특허만료를 앞두고 후발업체인 토와(東和)약품과 사와이(澤井)제약이 유효성분이 같은 제네릭 제제를 2003년 발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메바로친 외에도 다수의 유력 의약품이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해당 제약사와 후발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의 특허권은 원칙적으로 특허출원 후 20년이 지나면 종료되고, 그 이후에는 제네릭 제제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메바로친의 경우 2002년 기본특허가 만료된 후에도 약제로 만들기 위한 제법특허가 남지만, 토와약품은 “독자적인 제제기술을 검토 중이며 2003년에는 발매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발업체인 모리시타 진탄(森下仁丹)도 2003~2004년을 목표로 메바로친 제네릭 버전을 상품화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자사제품에서 활용 중인 극소캡슐기술을 응용해, 이 캡슐 안에 넣은 약제가 환부에서 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일본에서 메바로친 외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주요 의약품에는 쥬가이(中外)제약의 `에포진'(2004년 12월 만료), 다이이찌(第一)제약의 `크라비트'(2005년 9월),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의 `류프린'(2006년 4월)이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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