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 민영일 교수팀…국제의학계 호평

서울중앙병원 소화기내과 민영일 교수팀(서동완, 이성구, 김명환)이 저술한 영문 저서 '담도경'(Cholangioscopy)이 담도 분야 전세계 의사들의 지침서로 평가돼 화제다.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담도질환 분야만을 대상으로 한 영문서적이 출판된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병원 관계자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담도질환 전문 영문서적이 학술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을 앞서 출판된 것 또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서평에서 美 클리블랜드대학병원 소화기내과 마이클 교수는 “전세계 담도 내시경 전문의에게 있어 가장 우수하고 실제적인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독일 에반젤리쉐스병원 호르스트 교수는 “담도의 각 질환에 대해 섬세하고 명확한 자료를 제시한 이 분야의 탁월한 업적이며, 담도질환의 치료에 실제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美 워싱턴대학병원 섬피리 교수는 “담도 질환의 치료에 개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에서 제시한 명확한 기술은 이 분야 치료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민 교수팀의 '담도경'은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민 교수팀의 '담도경'은 1990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간 서울중앙병원에서 시행된 담도 내시경 2만여건을 바탕으로 저술된 것으로 담석증과 담도암 등 담도 질환 전반의 내시경 진단과 치료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의학 전문서적 출판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美 Lippincott사가 출판 및 미국, 유럽 지역의 판매를 담당하며, 국내 판매는 군자출판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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