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도매협회장이 신임 집행부와 고문, 자문위원들과 상견례를 가지고 도매협회 발전을 논의했다. 하지만 지부장 중 서울시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지부장들은 이날 불참해 자리 한 구석을 썰렁하게 만들었다.

사실 부산지부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부장들은 지난 황치엽 회장 시절 3~6년간 동거동락한 사이었으며 이한우 회장이 당선되면서 중앙회와 지부와의 어색한 관계는 어느정도 예상됐었다.

초도 이사회가 끝나고 이들 지부장들은 따로 모여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져 아직 중앙회와 어색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 지부장들은 4일 초도이사회, 5일 상견례를 하면 회사를 2~3일 비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상견례 자리를 불참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은 중앙회와 관계가 매끄럽지는 않아 보인다.

신임 집행부가 이런 관계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인지했다면 상견례 자리를 미루거나 초도 이사회 날에 개최하는 센스를 발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에서 패자가 승자를 불신하고, 패자는 승자의 포용을 요구하고 탓을 하는 등돌린 정치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모습이다. 신임 집행부는 이같은 진실(?)을 받아들이고 이들을 포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협은 지금 유통일원화, IFPW 총회 개최, 의약품정보센터, 제약사 도매 정책 저지, 쥴릭파마 문제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된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한우 회장과 신임 집행부들은 최근 공석이든 사석이든 상생과 단합을 외치고 있어 '관용과 포용'을 키워드로 진정한 '상생'을 실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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