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증가 0.5kg 미만…콜레스테롤^인슐린 상승 없어





올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정신분열증치료제 `게오돈'(Geodon, ziprasidone)이 시장 선두주자인 `자이프렉사'(Zyprexa, olanzapine)에 비해 체중 증가 등 내약성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는 내용의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8일 미국정신의학회(APA) 연례회의(뉴올리언스)에 발표됐다. 화이자의 보고에 따르면 입원환자 269명을 대상으로 6주간 진행된 직접 비교 임상에서 게오돈과 자이프렉사는 정신분열^정신분열정동장애와 관련된 정신병 증상 완화에 효과가 동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중 증가 등 일부 내약성 평가항목과 관련해서는 양 제품간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오돈군의 체중 증가는 평균 0.5kg 미만이었으나, 자이프렉사군은 체중이 4.5kg 이상 늘었다. 또 게오돈군은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측정치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지만, 자이프렉사군에서는 이들 수치가 현저히 상승했다. 자이프렉사군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0mg/dL 증가하고(185.6에서 206.4), 동시에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도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인슐린 수치도 게오돈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 자이프렉사군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허성렬 기자〉

◇ 게오돈^자이프렉사 내약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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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증가 총 콜레스테롤 인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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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돈 〈 0.5㎏ -1㎎/dL +0.3
자이프렉사 +4.7㎏ +20㎎/d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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