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업 역사-화장품 모델 변천 등 기록

○… 태평양 홍보실이 최근 우리나라 최초의 사외보이자 미용지의 효시인 '향장' 지령 400호를 발행해 감회가 새로운 모습.

홍보실은 이 '향장'지는 지난 1958년 화장계(化粧界)란 이름으로 시작해 오늘의 향장에 이르기까지 지난 45년간 이어진 향장의 역사는 곧 한국 여성 화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특히 400호를 맞는 동안 향장과 향장의 표지에 등장한 모델들은 우리나라 모델의 변천과 사회상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고 설명.

따라서 향장의 표지에서는 60년대까지는 당대 최고의 인기인이 장식했었기 때문에 김지미, 엄앵란 등 인기 절정의 여배우들은 물론 최무룡 등의 남자배우들도 등장했으며 70년대 이후 부터는 신인을 발굴해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태평양의 광고 전략에 따라 지금은 유명인이 되었으나 당시에는 풋풋하기만 했던 김영애, 임예진, 금보라, 황신혜, 이승연, 이영애, 김지호 등 스타들의 얼굴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특히 미용지는 올바른 화장법, 제품 사용법, 제품 보관법, 외국의 최신 유행정보, 오락기사 등을 다루었으며 가격은 100환이었지만 실제로는 특약점에서 화장품을 사는 고객들에게 무료 증정되었다고 밝히고 읽을만한 책이 제대로 없던 시절에 화장계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심지어 헌책방에서 50환에 팔리기도 했다고 자랑.

또 태평양의 향장지는 처음 발간 될 때는 '향장'이었지만 이후 62년 12월호까지 발행되다가 63년 1월에 '난초'로 제호가 바뀌어 계속 발간됐으며 72년 2월부터는 현재의 '향장'으로 제호를 바꾸었으며 30년 가까이 국내 최고의 미용전문지로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는 실정.

현재 향장은 두 가지 종류로 40면 월 150만부를 발행해 발행부수 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령 400호인 2002년 2월호의 표지는 라네즈의 모델인 이나영과 헤라의 모델인 이혜상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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