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지난 11일 3대 알레르기약을 OTC(일반의약품)로 전환하도록 당국에 권고했다. 자문위는 보험회사 웰포인트 헬스 네트웍스의 요청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쉐링-푸라우의 클라리틴, 아벤티스의 알레그라, 화이자의 지르텍 등 3개 항히스타민제가 OTC로 판매되도 안전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 비처방 품목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수십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된 반면, 피보험자는 약가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또 제약사는 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가 불가피, FDA의 최종 결정에 치열한 로비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기 3개 제품은 4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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