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910억 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쉐링-푸라우社 (본지 5월 14일자 보도)에 수세적 합병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쉐링-푸라우는 금년 1분기 매출이 3% 감소(순익 10% 감소), 주요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2월 FDA의 북미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조사로 생산이 일부 중단되고, 이에 따라 알레르기약 클라리틴의 후속 제품 승인이 지체되는 악재가 겹쳐 올 들어 주가가 33%나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1일 FDA 자문위원회가 30억 달러의 매출로 회사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클라리틴을 OTC로 전환하도록 당국에 권고함에 따라 쉐링-푸라우의 주가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내 1위 자리 탈환을 노리는 머크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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