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식약청 국회업무보고서 대책 따져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은 지난 7일 열린 식약청 국회업무보고에서 A형간염백신인 '하브릭스'가 美 FDA의 잠재적인 광우병 유발 주의 권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내 수입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대책을 따져물었다.

심 의원은 이날 “美 FDA의 주의 권고 이후 작년 9월 정기국감때까지 하브릭스는 19만여개 119만달러어치가 수입 되었는데 그 이후 수입량이 더 늘어 현재까지 83만달러어치 13만개가 추가수입됐다”며 “비록 해당백신의 위험성이 없더라도 원료물질을 대체하거나 수입물량을 제한해야 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심 의원의 이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식약청은 “해당 하브릭스 백신은 소의 혈청을 배지로 사용, 광우병 파동 때 혹시 소 해면상 뇌증(BSE:광우병)의 감염 우려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 가능성은 4천만분 또는 4억분의 1 수준이고 미국내에서조차 아직 시판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美 FDA의 조치가 해당 미국제조회사에게 가급적 BSE 미감염이 확실한 다른 원료를 사용토록 권고함에 따라 이에 대한 모니터링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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