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절주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과제 발표

국민의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절주를 위한 연령별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알코올과학회는 지난 6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자별 절주 교육프로그램 개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음주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전체 음주율이 63.1%(95년)에서 68.4%(98년)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중 여성 및 20대의 음주율이 급증해 97년 한 해 동안 알코올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17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알코올과학회는 학술대회에서 연령별 절주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청소년 금주교육프로그램(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김용석) ▲대학생 절주홍보·교육프로그램(삼육대 보건복지대학원 천성수) ▲직장인 절주홍보·교육프로그램(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은진) ▲지역사회 절주홍보·교육프로그램(인제대 보건대학원 김광기) 등의 연구 과제를 선보였다.

이중 알코올 기대이론과 사회영향모델을 기초로 생활기술훈련을 접합시킨 '청소년 금주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한 자기계발과 문제해결 습득을 통해 또래 집단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길러준다는 면에서 일선 중·고교에 시행시 상당한 교육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천성수 총무이사는 “음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를 변화시키는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음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 미숙하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사회적 홍보를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코올과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회장에 문옥륜 부회장(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을 추대하고 이사진 구성을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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