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인수·외자 유치 등 다각적 활로 모색

메디슨이 6일 오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메디슨 관계자는 “모든 준비가 마무리돼 6일 오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법원 결정은 한달 안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3자 인수나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다각적인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슨 주변에서 의료 벤처업계를 선도해왔던 메디슨의 기술력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메디슨의 거취는 현재로서는 법정관리를 통한 해외업체로의 인수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디슨은 부도나기 2주전부터 독일의 지멘스사와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1차 부도가 난 지난달 28일부터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디슨측은 “협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해외업체로의 인수합병도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방안 중에 하나 일뿐이며, 조만간 공식적인 회사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 29일 최종 부도시 2,700원대였던 메디슨 주가가 6일 오전 1,200원대로 하락하고, 이민화 전 회장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 받는 등 여러 가지 악재상황에서 메디슨에 대해 채권단과 법원이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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