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고 내실 기해야'

R&D 투자 확대, 투명성 강화, 수출 확대 강조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제약업계의 2009년을 숨고르는 한 해로 전망하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기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국발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불투명한 경영 환경은 마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상황과 같다고 하겠다"며 "위기 상황에서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도 금년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와 약가인하 등 악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해 금년부터 긴축이 본격화됨으로써 성장률도 두자리수에서 한자리수에 그치는 숨 고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리고 제약업계의 본연의 자세가 R&D(연구개발) 투자, 투명성 강화, 의약품수출 확대 등에 있음을 되새겼다. 김 회장은 "제약계는 매출액대비 6% 수준인 R&D투자비를 새해에는 7%로 높이고, 2010년 8%, 2012년 1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4호 국내신약탄생 및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 등 연구성과가 있었는데 새해에도 정부의 개량신약에 대한 일련의 정책 등에 힘입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부당고객유인행위 방지를 목표로 한 제3자지정기탁제 시행, 유통부조리고발센터 가동 등 투명화를 위한 제약협회의 노력을 소개하고 "금년이 제약산업 투명화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명성 강화는 제약기업의 가장 큰 덕목이자 생존전략으로 이제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수츨확대를 통한 세계적 다국적제약사의 탄생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우리 제약기업들은 미국, 유럽연합, 중국, 동유럽, 중남미, 아랍지역, 중앙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진출하는 진취적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고 회고하고, "남들이 움츠려 들 때 우리는 투자를 조용히 늘려 다가올 기회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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