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까지 합병 절차 마무리…4월 새회사 출범

인천·춘천공장 생산라인 조정…연구소 인천 통합

과일나라화장품과 현대화장품이 합병한다.

지난 92년 동양화장품공업사로 창업해 97년 코팩신화를 일궈내며 창업 5년만에 중견 화장품사로 발돋움한 과일나라화장품(대표 김영돈)과 설립후 16년간 꾸준히 미용실 전문 헤어케어를 생산하며 국내 굴지의 미용제품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현대화장품(대표 김영재)이 올 3월말까지 합병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3월말까지 합병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 1일부로 새 회사를 탄생시킨다는 방침이 세워졌으며 이에 따른 각 부문별 실무작업이 전 부서에 걸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회사측은 단일회사의 이름을 놓고 현재 고심중에 있으며, 과일나라와 현대화장품이 갖고있는 고유의 기업이미지를 살리되 참신한 느낌의 새로운 사명을 제정하는 것으로 기본방향을 잡고 이달부터 CI(기업 이미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공장과 연구소의 경우 기존의 인천공장을 제1공장으로, 춘천공장을 제2공장으로 각각 결정하고 춘천공장의 일부 헤어제품 생산라인을 인천공장으로 일원화하여 생산성 효율을 높여나가기로 했으며 연구소는 인천연구소로 통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합병에 따른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 있어서 회사측은 “실질적으로 현재 여의도 본사 직원들의 대부분이 예전부터 두 회사의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큰 폭의 인사이동은 없을 것이며 본사조직은 영업부문의 경우 유통별, 브랜드별 사업부 체제로 재편하고 제품개발과 영업정책에 관련된 팀들(마케팅, 광고홍보, 상품기획, 디자인, 교육)을 마케팅부로 통합하여 순발력있게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8일, 19일 양일간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있었던 '과일나라 대리점장 세미나'에서 과일나라 김영돈 사장은 올 해 영업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번 합병배경과 합병효과에 대해 대리점장들에게 간략히 설명한 뒤 “합병이 되더라도 과일나라 시판사업은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갈 것이며 남은 두달여 동안 합병후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 보완하여 경영상의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고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며 향후대책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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