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건의 사망, 수십건의 부작용과 관련돼 작년 11월 회수된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치료제 `로트로넥스'(Lotronex)가 곧 재시판될 전망이다.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Lancet) 19일자는 논평란에서 로트로넥스의 재도입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美 FDA 자문위원회 모임이 6월이나 7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제조사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FDA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FDA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란셋은 FDA 지도부 대다수가 로트로넥스의 재시판 허용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회수를 지시한 제품을 재도입하려 하는 것은 FDA의 정직성을 손상하는 행위라면서 `업계의 하인'(servant)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신랄하게 비판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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