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제약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2001년 3월결산에서 1,468억엔(전년동기 대비 +22.8%)의 순익을 올리면서 7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가 18일 발표한 2001년 연결결산실적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34억엔(+4.4%)과 2,261억엔(+31.9%)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한 주력제품의 매출신장이 가장 큰 원인. 이 가운데 일등공신은 3,381억엔(+18.7%)의 매출을 올린 궤양치료제 `란소프라졸'(해외 상품명:프레바시드). 이 외 전립선암치료제 `류프로렐린'(루프론)은 1,547억엔(+0.6%), 당뇨병치료제 `악토스'는 693억엔.

아울러 미국 지분법 적용회사인 TAP의 美 법무성에 대한 화해금 지급 등 손실을 예상해 계상했음에도 불구, 경상이익은 2,622억엔(+17.7%)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의약사업이 2,203억엔(+33.9%)을 기록한 가운데, 식품^비타민사업은 51억엔의 적자를 나타냈다. 화학사업 60억엔(+8.9%), 그 외 사업 46억엔(+7.8%). 아울러 연구개발비는 898억엔(+16.3%).

한편 지분법 투자이익은 55.6% 감소한 209억6,300만엔. 이는 TAP가 전립선암치료제 `루프론'의 부정판매 문제를 둘러싸고 화해금 지급을 위한 준비금을 계상했기 때문. 다케다는 “의약품 무상 샘플을 부정하게 보험 신청한 일부 의사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TAP의 의약정보담당자(MR)가 이 위법행위를 묵인, 혹은 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아직 조사단계여서 얼마의 손실을 예상했는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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