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형질이식술 등 IGM 안전성 장담 못해





인간배아 연구를 규제하면서도 불임치료 목적으로는 이를 허용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인데, 이마저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성바나바스 생식의과학연구소(뉴저지州) 연구팀은 지난 97년부터 난형질이식이란 불임시술로 정상적이며 건강한 아기 15명이 탄생하고 최근 이들 중 2명에 대해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 외에 공여자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인간생식'誌 3월호에 발표, 3명의 유전적 부모를 가진 최초의 유전자 변형아 탄생이라 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본지 5월 8일자 보도〉

그러나 이러한 100% 정상 출산 기록은 희귀 유전질환인 터너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2명의 태아가 중절되거나 유산돼 달성될 수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폭로했다. 난형질이식술에 의해 생성된 17명의 태아 중 2명에서 터너증후군이 발생한 것은 정상의 7∼8배에 이르는 수준인데도 연구팀은 이러한 사실을 함구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진보협회(AAAS)의 마크 프란켈(Mark Frankel) 박사 등은 `사이언스' 18일자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불임클리닉의 유전성 유전자 변형(IGM) 연구를 규제하지 않으면 치료 목적을 넘어 `맞춤아기'(designer baby)까지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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