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국내사 55%-외국화장품사 45% 의존

홍보 비중은 국내업체 38%-수입사 62% 차지

국내 여성월간지들이 광고는 국내 업체에 의존하는 반면 홍보는 외국 화장품사들을 더 많이 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사들의 국내 여성 월간지에 대한 광고 및 홍보에 대한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조사한 '2001년 여성월간지 광고 및 홍보실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사의 광고비중은 지난 97년 77%에 이르렀으나 98년에 77%, 99년 60%, 2000년 58%, 2001년 55%로 계속 낮아지고는 있지만 절반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외국화장품사들의 광고 비중은 97년과 98년에 23%로 국내 화장품사들에 비해 3분의 1수준이었으나 99년 40%, 2000년 42%, 2001년 4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사들과 10%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지난해 말 현재 외국사에 비해 국내사들의 광고는 10% 높지만 이들 여성 월간지에 대한 홍보의 경우에는 국내 제품이 지난 97년 43%, 98년 49%, 99년 38%, 2000년 43%, 2001년 38%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외국제품에 대한 홍보는 97년 57%, 98년 51%, 99년 62%, 2000년 57%, 2001년 62%로 해마다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됐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관계자들은 “최근 외국 화장품사들의 다양한 홍보전개로 여성월간지의 외국화장품 노출빈도가 국내화장품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실제로 여성월간지의 미용란을 살펴보면 외국제품을 이용한 미용방법들이 제품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들은 “이는 외국 화장품사들이 각 여성지들을 세분화해 타깃층에 맞는 다양한 홍보자료를 통하여 기사와 제품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킴으로써 제품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고 그로 인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라며 “외국 화장품사들은 타매체와 차별화하여 여성월간지에 광고비 집행증가 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수입사는 충분한 예산지원과 브랜드별 홍보라인 구축으로 세분화된 기획홍보기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수입사의 홍보마인드와 비교해 볼 때 국내 화장품사들은 홍보도 하나의 마케팅 전략임을 인식, 예산지원과 함께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체계 구축과 전문적 미용지식이나 제품지식 겸비자의 홍보라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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