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18%^총 콜레스테롤 12% 저하시켜




새로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에제티마이브'(ezetimibe)가 콜레스테롤 흡수 차단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유럽죽상경화학회(EAS) 연례 학술대회(글래스고)에서 발표된 제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827명) 대상의 12주간 연구에서 에제티마이브군(622명)은 LDL과 총 콜레스테롤이 18%, 12% 씩 저하되고, HDL 콜레스테롤은 1.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제제와 달리 에제티마이브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차단하는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제이다. 그러나 인체에 필요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는 영향이 없다.

외인성 콜레스테롤 경로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에제티마이브는 스타틴계 제제와 보완^부가적 작용이 기대된다. 이에 쉐링-푸라우는 1년 전 머크와 합작 벤처를 설립, 에제티마이브와 조코를 결합한 이중작용 기전의 1일 1회 복합제를 공동 개발^판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실제 에제티마이브를 아토바스타틴이나 심바스타틴과 병용한 1상 임상에서 에제티마이브는 상기와 같이 LDL을 18% 추가 인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러한 병용요법 3상 임상 결과는 올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메릴 린치 증권분석가들은 에제티마이브의 2004년 미국시장 매출액을 3억1,5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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